제주도, 해녀상 표준모델을 만들어 제시 '창작 훼손 논란' 제주조각가협회 반발

입력 2019년06월15일 13시44분 박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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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조각가협회,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제주해녀상 표준모델/제주도 제공
[여성종합뉴스] 제주도가 제주를 대표하는 해녀상 표준모델을 만들어 제시했다가 지난14일 제주조각가협회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의 해녀상 표준모델 제시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주조각가협회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 해녀상 표준모델 개발은 해녀상의 상징성을 훼손하고 다양한 창작을 제한할 수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제주조각가협회는 "제주 곳곳에 양산돼 설치된 비정상적인 인체표현과 기형적인 비례의 해녀상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주해녀상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나 그 의도와는 다르게 해녀의 모습이 획일화 돼 가고 해녀를 연구하는 작가의 창작범위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도가 제시한 표준모델 해녀상이 형태적인 면에서 태왁·망사리(채집 도구)의 실제 크기를 무시해 전체적인 비례가 불균형하고 손과 발이 부자연스러워 조형적 표현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도는 해명자료를 내 "그동안 도내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모습의 해녀상으로 제주해녀들의 가치나 고유성 훼손 우려가 제기돼 지난 3월부터 조각가, 서양미술사, 전문가, 현직 해녀 등의 자문회의를 거치고 해녀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표준모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설치물의 경우 표준모델을 참고할 수 있도록 권고만 하고 있지 표준모델 형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최근 30∼40대의 진취적 얼굴 모습과 전통 물소중이(해녀복), 테왁 망사리(채집 도구), 쉐눈(물안경)의 형태 등 전통 해녀의 원형을 한 제주해녀 표준모델을 내놓고 표준모델을 적용한 해녀상을 과거 제주해녀들이 물질을 갔던 부산 영도와 지난해 해녀공연단이 공연한 독일 로렐라이에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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