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가족과 이웃을 위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입력 2019년04월25일 07시52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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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중구는 주민 자살률을 낮추고 정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내달 1일과 2일 오후2시 구청 7층 대강당에서 관내 통·반장을 포함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생명지킴이란 소중한 생명을 자살로 버리는 일을 막고자 가족,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위험 신호를 빠르게 인지하여 전문가나 전문기관에 연계해주도록 훈련받은 이를 말한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마련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상임팀장의 진행 속에 자살 고위험군 및 위험징후, 생명존중 활동전략, 생명지킴이 활동 가치 등을 이해·공유하는 시간을 3시간에 걸쳐 갖게 된다.

 

이중 이날 교육의 골자가 될 생명존중 활동전략은 ▲생생하게 포착하기 ▲명확하게 물어보기 ▲존중하는 태도로 들어주기 ▲중요사항 전해주기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자살고위험군을 포착해 자살을 방지하고 전문기관과 연결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이번 교육을 완수하고 생명지킴이 활동에 동의하면 자살위기자 발굴과 의뢰가 가능해지고 자살예방응급요원 양성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생명지킴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센터에서 자살 예방에 효과적인 개입 전략 중 하나로 제시하였고 많은 나라에서 이를 양성하면서 자살 예방 효과를 입증한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적 책임성이 높은 공무원, 교사, 공공기관 임직원 등을 의무교육대상으로 지정해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구도 이달 3일과 26일 구청과 동주민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진행하는 등 매년 지속적인 교육과 자살 예방 활동으로 지역사회 내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2017년 중구의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22.3명으로 서울시 평균인 21.3명보다 높았다.

 

구는 생명지킴이 양성, 자살고위험군 선별검사, 정신 건강 상담 등 기존 자살 예방 사업을 지속하는 한편, 중부경찰서·남대문경찰서·중부소방서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자살 예방의 사회적 지지 체계 마련으로 2020년에는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을 20명 선으로 끌어내리겠다는 구상이다.

 

구 의약과 관계자는 "자살 충동은 혼자 극복하기 힘든 만큼 이번 교육으로 생명지킴이 인식을 갖춘 주민들이 주변에서 자살고위험자를 먼저 발견하고 불미스런 일을 방지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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