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사관 앞 노란나비 물결...."김복동 할머니 편히 쉬세요"

입력 2019년02월01일 15시51분 정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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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결식 엄수…추운 날씨에도 추모객 1천여명 몰려 "할머니 사랑합니다. 할머니의 발걸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여성종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은 고(故)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노란 나비의 물결로 뒤덮였다.


매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시위가 열리는 이곳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였던 김 할머니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해 추모객 1천여명이 참석한 이들은 노란색 나비 모양의 종이가 달린 막대를 들고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추모객 가운데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으며 외신들도 김 할머니의 영결식을 취재하느라 분주했다.


영결식은 판소리팀의 공연과 묵념, 추모 영상 상영,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생전 김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되는 동안 영결식장 곳곳에서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 추모객들의 울음이 터져 나왔다.
 

이번 장례에서 상주 역할을 맡았던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할머니의 장례비를 걱정하지 않도록 성금을 모아주신 전국 각지의 장례위원님들께 감사하다"며 "할머니가 외롭지 않게 평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훨훨 나비가 되어 또 다른 세상에서 날갯짓 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주신 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의연에 따르면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김복동 할머니의 빈소에는 약 6천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며 영결식을 마친 뒤 운구차는 오전 11시 30분경 장지인 천안 망향의동산으로 떠났다.


추모객들은 노란 나비를 힘껏 흔들며 김 할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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