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 첫 대설, 한파 대응 합격점

입력 2018년12월10일 19시29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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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올 겨울 처음 발령된 대설주의보와 한파 대응에 대한 자체평가를 한 결과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전라남도는 지난 주말 올 겨울 처음 발령된 대설주의보와 한파 대응에 대한 자체평가를 한 결과 취약계층 한파쉼터 안내 등 발빠른 대응 시스템이 잘 작동돼 겨울철 자연재난에 집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한파가 지난 9월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으로 태풍․폭염 등과 함께 자연재난에 포함되면서 도, 시군 담당공무원과 경찰 등 유관기관이 자연재난 행동요령에 따라 주말 상황근무를 실시했다.


찬 대륙성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 급강하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독거노인 등을 미리 한파쉼터로 이동시켰고 모래주머니 등 제설자재 등을 비탈길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했다.


한파쉼터로 이동한 110명 가운데 30명은 안전을 위해 8일 한파쉼터에서 취침했다.


선제적 제설과 민․관 협력으로 교통 통제 구간은 없었으며, 목표치 70%엔 못 미쳤지만 지난해 30%를 훌쩍 넘는 액상 제설제 42% 사용은 유의미한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전남경찰청과 합동으로 상습 결빙구간 48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도 실시하는 등 상시 소통체계를 갖췄다.


동부권 4개 시군 등이 시범 설치한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204개는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라남도는 전 시군 확대와 함께 중앙부처 예산 지원 건의과제로 발굴하기로 했다.


과제도 있다. 마을 곳곳 재난 사각지대까지 지역 안전망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라남도는 판단했다. 액상 제설제 확대, 어린이 등 사회약자 보호 강화를 위한 골목길 제설 세부대책도 더 다듬기로 했다.


전동호 전라남도 자연재난과장은 “올해 첫 대설과 한파에 대처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발견했지만 자신감도 얻었다”며 “이번에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겨울철 자연재난에 총력 대응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구례 성삼재가 영하 12.3도로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목포와 여수는 영하 5도와 4도로 올 들어 가장 추웠다. 9일 아침까지 3일 연속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무안․영광․신안지역엔 최대 10㎝의 적설량을 나타냈다.


전라남도는 올 겨울 대설․한파 대책 중점 과제로 독거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와 주택 밀집 골목길 제설 강화, 환경 영향을 덜 받는 액상 제설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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