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녹지회 구두보다 더 빛나는 마음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 가져

입력 2018년11월16일 07시4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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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구두닦기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지난 15일, 관악구는 관악녹지회의 주도로 지역 곳곳에서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가 열렸다.


관악녹지회는 관내에서 활동하는 구두수선대 운영자들의 모임으로, 1990년부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매년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펼쳐,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현해오고 있다.


올해도 31개의 사업장이 참여한 가운데, 박준희 구청장뿐만 아니라 행사 소식을 듣고 찾아온 손님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주민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 전액은 소년소녀가장, 무의탁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사용되며, 관악녹지회는 28년 동안 약 1억 2,080만원에 이르는 모금액을 기부해왔다.


관악녹지회 강규홍 회장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봉사를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관악녹지회도 그동안 보이지 않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수익금을 더 가치 있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그동안 받은 도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구두도 닦고, 작은 돈이나마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며,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있는 이분들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장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관악녹지회는 2012년 6월부터, 가로판매대 운영자와 손잡고 ‘다사랑 봉사단’을 꾸려 주민들에게 길 안내와 도로불편사항 모니터링, 빗물받이 책임관리 등 활동 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에 참여한 박준희 구청장은 “28년을 이어온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는 관악녹지회의 자랑스러운 자산이며 훌륭한 전통”이라며 “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돼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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