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1910년경 일본인들이 시험 재배용 배나무' 올해는 200상자가량 수확

입력 2018년10월17일 10시37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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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및 폭염에도 나무마다 황금빛 배 80여개씩 주렁주렁....

[여성종합뉴스]17일 충북 영동 과일나라 테마공원의 100살 넘은 배나무들이 올해도 탐스러운 배를 주렁주렁 매달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영동군에 따르면  1910년경 일본인들이 시험 재배용으로 심은 것으로 전해지는 이곳 배나무에서 올해 200상자가량을 수확해  홍보용으로 쓸 예정이다.

영동군은 2008년 공원부지를 매입하면서 밭주인으로부터 이 배나무들을 사들였고 이후 묵은 나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베어져 나갔지만, 20여 그루가 살아남아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나잇살로 굵어진 나무 밑동에는 이끼가 수북이 올라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지만, 아직도 봄이 되면 꽃을 피우고 가을에 굵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아 전성기 못지않은 수확을 과시한다.


올해는 지난 4월 냉해에 이은 가뭄및 폭염에도 나무마다 황금빛 배를 80여개씩 매달았다.

 

송홍주 영동군 테마농업팀장은 '신고' 품종의 이 나무들은 높이 3∼3.5m로 여느 배나무와 비슷하지만, 밑동은 지름 50㎝를 웃돌 정도로 굵어진 상태라며 "묵은 몸통에서 지속적으로 새순이 올라오는데, 그중 건강한 순을 키워 배를 매달게 한다"며 "고령이지만,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병해충을 막아주니 젊은 나무 뒤지지 않는 수세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영동군은 16일 이 밭의 배 수확을 시작했다.

공원이 자리 잡은 곳은 예로부터 배가 많이 난다고 해서 '배목골'로 불리던 곳으로 지금도 10여곳의 농가에서 배를 재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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