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가짜 방화문 제조·시공·감리자 등 무더기 적발

입력 2018년09월04일 22시52분 민일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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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핀이_설치되어_있지_않은_방화문
[여성종합뉴스]인천지방경찰청(청장 원경환)은 지난 2015년1월 부터 지난7월31일까지 인천 지역 내 오피스텔 및 상가 건물을 신축하면서 화재 시 화염이나 연기 등의 확산방지를 위하여 갑종방화문을 설치하여야 함에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일반 철문으로 눈속임 시공하거나, 허위의 시험성적서를 관할관청에 제출하여 사용승인을 받은 방화문 제조업체 및 시공·감리업자 등 105명을 검거하고, 그중 시험체를 대리 제작한 브로커 1명을 구속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민생과 직결되는 영역에서 벌어지는 생활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건설비리전문수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 발생시 화염이나 유독가스로부터 인명 및 재산피해 등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화문의 역할 및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에도 안전의식과 양심을 뒤로한 채 개인의 재산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가짜 방화문이 제조 및 시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하여 제조·유통업자 42명, 시공업자 42명, 감리자 21명 등 총 105명을 검거했다.

방화문 제조업체에서는 생산단가를 줄이기 위해 방화문의 중요 구성품(방화핀)을 빼고, 난연 성분이 전혀 없는 값싼 재질의 구성품(가스켓)을 이용해 가짜 방화문을 제조 및 판매하고,  시공·감리자들은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단가 계산만으로도 허위 또는 가까 방화문임을 알 수 있음에도 이를 전혀 확인하지 않고, 갑종방화문 보다 2배∼5배까지 값이 싼 일반 철문(8만원상당)으로 시공한 후, 갑종방화문의 시험 성적서를 허가관청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가짜 방화문을 갑종방화문으로 둔갑시켜 시공했다.

그리고, 갑종방화문을 제작할 기술이 없거나 시험성적서를 보유하지 않은 일부 업체들은, 국가공인 시험기관에 의뢰하는 방화문 시험체를 브로커를 통해 대리제작하거나 타 업체 명의 납품확인서 또는 시험성적서 유효기간 등을 위조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능범죄수사대 건설비리전문수사팀장은, 화재발생시 골든타임을 지켜 줄 수 있는 가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방화문인데, 시험성적서만 있으면‘만사 오케이’라는 인식이 방화문 업계 전반에 팽배해 있어 정상적인 방화문이 시공된 현장을 찾기 힘들 정도로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방화문의 제조, 시공, 시험성적서 발급, 감리자의 확인 절차 등 전반적인 문제점이 도출됨에 따라 방화문 인증제도(제조업체 현장 방문 등) 개선사항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통보) 할 예정이고, 갑종방화문이 아닌 일반 철문이 시공되는 것은 단지 인천지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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