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우리아이 첫 저고리, 배냇저고리' 강좌

입력 2018년03월23일 08시05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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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 재단부터 저고리 장식 수놓기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

상촌재 침선강좌-배냇저고리 완성품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곧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예비부모들을 위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특별한 강의를 준비했다. 아이가 처음 입는 옷인 배냇저고리를 손수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오는 4월 4일부터 6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고즈넉한 풍광을 자랑하는 상촌재(종로구 자하문로 17길 12-11)에서는 「우리아이 첫 저고리, 배냇저고리」 강좌가 열린다.

 

이번 강좌는 2017년 하반기 진행한 ‘한복이 보이는 보(褓)의(衣)낭(囊)’ 참가자들의 추가수업 요청이 쇄도하여 2018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다. 당시 한 참가자는 “앞으로 직접 한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강좌가 많았으면 좋겠고, 곧 태어날 손주에게 만들어줄 배냇저고리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구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올 봄부터 전통바느질 정규강좌를 편성하고, 첫 소재로 갓난아기가 처음 입는 옷 ‘배냇저고리’를 택하였다. 아기의 성장에 따라 소매와 저고리 품을 조절할 수 있도록 배냇저고리를 만들고 발싸개, 손싸개 등을 함께 구성해 전통한복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원단 재단부터 저고리 장식 수놓기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강사 또한 서울시 무형문화재 침선장 제 11호 이수자인 조경숙 장인을 초빙하여 프로그램의 질을 높였다.

 

조경숙 장인은 “침선(針線)은 실과 바늘을 이르는 말로 일반적으로 바느질, 의복을 만드는 행위이다. 사람과 가까이 발전해 온 역사를 지닌 기술 침선을 통해 손노동과 멀어진 현대인들이 우리 전통바느질의 의미와 즐거움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가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 또는 상촌재(02-6013-1142), 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팀(02-6203-1142)를 통해 하면 된다. 선착순 15명의 접수를 받고 있으며 수강료는 12만원(종로구민 30% 할인), 재료비는 별도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배냇저고리는 아이가 태어나 처음 입는 옷이나 다름없다. 이번 수업을 통해 예비 부모들이 사랑하는 아이를 만나기 전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옥문화공간 ‘상촌재’는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한옥 폐가를 구에서 매입하여 1년여에 걸쳐 복원한 끝에 2017년 6월 개관하였다. 전통세시에 맞는 절기행사, 한복전시, 전통공예체험, 침선강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민족 고유의 문화 콘텐츠를 대중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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