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 北 열병식은 국제테러' 강력 비판

입력 2018년01월30일 14시26분 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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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 30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날인 내달 8일을 '건군절'(2·8절)로 선포하고 대규모 군 열병식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비판 성명을 냈다.


이날 자유총연맹은 "북의 2·8 열병식은 국제 테러"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은 반민족·반인륜·반문명적 야만 행위인 열병식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유엔총회가 지난해 11월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후 7일까지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기로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이에 한미군사훈련도 중단됐는데, 북이 올림픽 하루 전날 핵무기를 과시하고 군사 퍼레이드를 한다는 것은 유엔과 올림픽의 인도주의 정신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북한은 2006·2009·2017년 세 차례 미국 독립기념일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이목을 집중하는 효과를 극대화했다"면서 "북한이 열병식을 올림픽 하루 전으로 변경한 것은 전 세계에 군사력을 과시해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
 “북의 2.8 열병식은 국제테러” -식전행사 취소가 아니라 열병식을 취소해야-


 “열병식 강행 시 모든 언론매체가 단호히 ‘엠바고’로 맞서야”
 “북한 ‘갑질’과 정부 저자세에 청년세대는 인공기 소각으로!”
 “올림픽의 주인공은 4년간 땀 흘린 선수들 ... 식전행사 연연하지 말아야”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김경재)는 뜻 깊은 평창 올림픽 개막 전일인 2월 8일 핵 무력 과시를 위한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강행한다고 발표한 북한 김정은 정권의 반-민족, 반-인륜, 반-문명적 야만행위를 규탄하며 아래와 같이 성명한다.

 

1. 우리는 2017년 11월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 개막 7일 전부터 폐막 후 7일까지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키로 한 ‘평창 올림픽 휴전 결의’를 전 세계 157개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이에 상응하여 한미군사훈련도 전면 중단한 결정을 상기하고자 한다. 그런데 북한은 4월에 예정돼 있던 군사열병식을 한사코 평창올림픽 개최일인 2월 9일의 하루 앞선 2월 8일에 물경 5만 명의 군 병력을 동원해 핵무기를 과시하며 군사 퍼레이드 쇼를 벌이겠다니 이들이 정녕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나 양식을 가진 집단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북한의 2.8 군사 열병식은 유엔과 올림픽의 인도주의 정신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반민족적 전근대적 야만 행위임을 지적한다. 이에 세계의 양식 있는 기자들이 관례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 앞에서 카메라를 내려놓는 시위를 해왔던 바, 언론 매체들은 적정 시기까지 열병식 관련 보도를 삼가는 ‘엠바고’를 통해 북한이 노리는 선전 효과를 최대한 차단해줄 것을 당부한다.

 

1. 우리는 북한이 2006년, 2009년 그리고 2017년 세 차례에 걸쳐 미국 독립기념일(7월 5일)을 택해 미사일 도발을 하는 등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시기에 무력시위를 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해온 점에 주목한다. 따라서 북한이 매년 4월 25일에 해온 열병식을 한사코 금년 평창 올림픽 개막 하루 전으로 변경한 것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군사력을 과시함으로써 핵보유국 지위를 ‘기정사실’로 얻고자 함이 명백하다. 이와 관련 “올림픽과 무관한 우연”이라 논평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그 경솔한 언행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명해줄 것을 요구한다. 그가 대한민국 통일부장관인지 북한 조평통 대변인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1. 우리는 대한민국이 개최지로 선정받기 위한 각고의 노력은 물론 약 14조 원의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개최하는 평창 올림픽에서 북측이 주인 행세를 하고 2.4 금강산 공연 등 사전 합의된 행사 일정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등 몰상식한 처사에도 불구하고 평창 올림픽을 남북 교류 협력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포용할 수밖에 없는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기본적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20-30 청년세대 사이에서 북한의 도를 넘는 ‘갑질’과 정부의 지나친 양보에 항의하는 인공기 소각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음에 유념하여 모두에게 과유불급(過猶不及)의 미덕을 권하며 올림픽의 주인공은 예술단이 아니라 4년간 땀 흘린 선수들인 만큼 식전행사에 지나치게 연연하지 말아줄 것을 정부와 국민들에게 당부한다.

 

1. 우리는 소련의 야만적인 ‘베를린 봉쇄(1948)’가 자유 진영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로 일치단결하게 만들어 결국 소련의 패망을 앞당겼던 역사를 기억한다. 만약 북한이 우리의 민족적 인내를 짓밟고 무력시위를 강행하고 올림픽을 북핵 선전장으로 악용한다면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했던 다수 청년 세대의 공분을 살 것이며, 과거 서울 올림픽 직전 무고한 민간인 115명을 학살한 87년 대한항공 858기 테러를 생생히 기억하는 기성세대와 함께 강력한 대북 압박과 한미동맹 강화를 요구하는 여론을 형성, 북한 정권의 자멸을 앞당기는 길에 나설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8년 1월 30일

 

한국자유총연맹 350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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