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한옥 처마를 울리는 단아한 우리 소리

입력 2017년11월22일 12시4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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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이 있는 국악_풍류산방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11월 25일(토)부터 12월 16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4회에 걸쳐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창의문로 5가길2)에서 「해설이 있는 국악 풍류산방3」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 전통음악 공연활동이 풍부하며 국악 전승과 계승에 역량을 갖춘 중견급 명인의 소리를 일체의 음향기기 사용 없이 국악 본연의 울림과 악기 고유의 소리에 집중해서 들을 수 있는 한옥 실내 국악 공연이다.


매 공연마다 50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하는 소규모 공연으로 한옥 사랑방에서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것처럼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안채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앉아 편안하게 국악을 감상 할 수 있는 기회이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1호 휘몰이잡가 예능보유자 박상옥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전수교육조교 김수연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전수교육조교 유지숙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배뱅이굿 전수교육조교 박준영 ▲국가무형문화제 제30호 가곡 이수자 황숙영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이수자 이기옥 ▲제13회 남도민요경창대회 명창부 대상(대통령상) 강경아 등 국악계 대표 얼굴들이 두루 참여한다.

 
11월 25일 열리는 첫 번째 공연에서는 여창가곡, 가사, 평시조, 남창지름시조와 송서율창, 경기민요를, 12월 2일 공연에서는 판소리와 남도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12월 9일에는 휘몰이잡가, 상여소리, 노동요와 가야금산조 그리고 판소리를, 마지막 네 번째 공연인 12월 16에는 서도좌창, 서도민요, 배뱅이굿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회 한국전통음악학회장 서한범 교수가 현장에서 일반인들이 어려워하는 우리 전통 국악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쉬운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약 70분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회차별 20,000원으로 50명 선착순 접수로 진행된다.


종로구민 및 경로자는 30% 할인, 한복 착용자는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옛 한옥의 아름다움을 더한 전통문화공간인 무계원은 국악공연을 감상하기엔 최적의 장소이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소리 울림 그대로의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문화시설 무계원은 1910년대 지어진 상업용 도시한옥으로 보존 가치가 있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이 도심의 개발논리로 철거될 위기에 처하자 종로구가 이를 부암동에 이축·복원한 것으로 지난 2014년 3월 개관했다.

 
부암동에 위치했던 안평대군의 무계정사 터에서 그 이름을 빌려왔으며, 개관 이후 인문학강좌, 서당체험, 다도교실, 국악공연 등 다양한 전통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서울시 유니크베뉴(unique venue)로도 선정돼 국제 회의장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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