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관리직 비율, 11% ' 세계적으로 하위권 수준'

입력 2017년10월17일 18시00분 정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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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17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 개요에서

[여성종합뉴스] 17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17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 개요에서 UNFPA는 "대한민국에서는 보건·교육에 대한 투자가 모두에게 기회의 문을 여는 경제성장의 '기적'에 기여했다"며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성생식보건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출산아수 10만명당 모성 사망수는 2015년 기준 11명으로, 선진지역(유럽, 북미,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일본) 평균 12명보다 낮은 수준이며 '숙련된 의료진에 의한 분만률'은 100%로 선진지역 평균 92%를 웃돈다.
 

보고서는 다만 여성일자리 등 일부 분야에서는 불평등이 여전해 개선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2015년 ILO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의 여성 관리직 비율이 11%로 세계적으로 하위권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관리직 비율이 50%가 넘는 곳은 자메이카(59.3%), 콜롬비아(53.1%), 세인트루시아(52.3%)이며, 필리핀 47.6%, 미국 42.7%, 프랑스 39.4%, 베트남 23.0% 등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대부분은 20~40% 수준이다.
 

우리나라보다 하위권에 속하는 국가는 파키스탄, 알제리, 방글라데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레바논, 오만,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시리아 등뿐이다.


이들 국가는 주로 여성 인권을 제약하는 이슬람 국가나 저개발국가들이어서 사실상 일본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보고서는 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여성은 기술 분야 연구자의 25~35%를 차지하는데, 일본과 한국의 경우에는 그 비율이 15%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과 남성의 소득 격차는 직업과 직위에 따라 부분적으로 결정되는데 남성들은 더많은 보수를 받는 부문에 고용되고 더 높은 지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또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여성이 유급고용상태에서의 노동은 적지만, 무급 가사일과 양육을 거의 전적으로 짊어진 결과, 보고서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건강, 인적 자본 개발 및 빈곤 해소와 같은 의미 있는 사회적 편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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