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도심 속 바다축제, 23일 노량진수산시장서 막 올라

입력 2017년09월19일 05시43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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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종합뉴스/이경문 기자] 서울 도심 속 바다, 노량진! 그곳에서 한바탕 축제가 벌어진다.


동작구가 오는 9월 23일(토)과 24일(일) 양일 간 노량진수산시장 일대에서 ‘제6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바다축제는 동작구, 수협노량진수산(주), 동작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서울시가 후원한다.


‘도심 속 바다축제’는 서울 대도시에서 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등을 경험해보고, 다양한 수산물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의 체험형 행사다. 특히, 올해는 신ㆍ구 상인회가 힘을 모아 2년만에 축제를 다시 개최하고,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행사가 노량진에서 함께 열리는 점이 특징이다.


축제는 시민들에게 신나는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지는 취지로 2011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2015년 개최된 제5회 행사에는 모두 25만명 이상이 찾았다.


지난해는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점포이전이 진행되면서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서울시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도심속 바다축제’를 성공적으로 이어가고자 지난 6월 29일 구청, 노량진수산시장, 신ㆍ구시장 상인회가 협약을 체결해, 현재 손을 맞잡고 행사를 준비 중이다.


◇ 활어맨손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 준비


축제는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생선 어종 맞추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축하공연으로 채워진다. 어린이들이 보트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대형 풀장이 설치되고,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가족단위 놀이시설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을 기다린다. VR(가상현실) 체험관과 수산시장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또 다른 즐길거리다.


구는 문화공연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마련했다. 동별 프로그램 발표회부터 청년들의 댄스공연, 동작바다콘서트를 비롯한 노들가요제까지 많은 볼거리가 행사기간 내내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또, 축제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각종 수산물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행사장에 들어선다. 장터에서는 전용 바다화폐가 통용되며, 수산시장 상우회에서 제공하는 신선한 수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동별로 주민들이 테이블을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볍게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떡볶이, 어묵 등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이 축제현장을 찾는다.


◇ 신시장과 재래시장, 양쪽에서 펼쳐지는 화합의 장

특히, 올해는 현대화된 신시장과 재래시장 모두에서 진행되는 축제로 의미가 크다. 신ㆍ구시장 상인회가 함께 의기투합해 축제를 준비한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 2년 만에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만큼 재래시장과 신시장이 화합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먹거리장터가 신시장과 구시장, 양쪽에서 모두 열려 방문객들은 옛 모습을 간직한 재래시장과 현대화된 신시장의 매력을 입맛대로 모두 즐길 수 있다.


◇ 정조대왕과 만난 바다! 소통과 화합의 바다!

이번 바다축제의 또 다른 특징은 행사기간 동안 노량진을 지나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다. 9월 23일 창덕궁을 떠나 융릉에 도달하는 능행차 행렬은 배다리를 통해 한강을 건너 노들나루공원과 동작구청 등 노량진 한복판을 경유한다. 올해는 59.2㎞ 능행차 전 구간이 222년 만에 처음으로 재현돼 의미가 깊다.


노량진 구간에는 문화체험의 장이 들어선다. 용양봉저정과 노들나루공원 일대에서 정조대왕 노래극 등 각종 문화공연과 무예, 전통가마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날 하루만큼은 노량진이 두 개의 거대한 축제를 통해 종합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많은 시민들이 노량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올해 바다축제에 3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창우 구청장은 “도심 속 바다축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있고 독특한 축제”라며, “수산시장을 가득채운 콘텐츠를 맘껏 즐기면서 추석 제수용품도 저렴한 가격에 장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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