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어려운 미술, 아이들 눈높이로

입력 2017년06월28일 09시36분 이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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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참여 모습
[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종로구는 오는 6월 29일(목)부터 여름방학을 맞아  「취적(吹笛)-피리소리」 전(展)과 연계한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여름을 부탁해」 , 「여름 색채 수집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박노수 화백의 70년대 장년기 작품을 전시한 「취적(吹笛)-피리소리」 전(展)과 연계한 두 번째 어린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전시를 감상 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예술창작 체험활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취적-피리소리 전’은 강인한 필선으로 표현된 1970년대 대표작품과 잡지표지화, 에스키스(esquisse), 교육자로서의 흔적 등 각종 아카이브(archive) 자료를 통해 작가의 화풍, 예술관, 시대상 등을 파악 할 수 있도록 기획된 박노수미술관 개관 3주년 기념전시회다.


전시 외에도 1937년경 지어진 절충식 기법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가옥과 다양한 수목, 직접 도안한 석물, 수집한 정원석‧수석 등 박노수 화백의 숨결이 살아있는 미술관의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박노수 화백의 대표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상작품과 생전에 집필한 에세이를 상영하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각적인 감상기회를 제공한다.


‘취적-피리소리 전’과 연계한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초등부(8-10세)를 대상으로 한 ‘여름 색채 수집가’와 유치부(6-7세)를 대상으로 한 ‘여름을 부탁해’로 연령에 따라 나누어 진행된다.


초등부(8-10세) 프로그램인 ‘여름 색채 수집가’는 미술관 정원에서 여름을 이루고 있는 색들을 관찰하고 특별제작 된 활동지에 색채를 수집하며 관찰력과 색채감각을 기르는 활동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표현이 묻어나는 부채를 창작하면서 창의력과 조형감각, 시각적 인지능력을 향상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유치부(6-7세) 프로그램인 ‘여름을 부탁해’는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계절을 담은 부채를 만들며 생활과 함께 할 수 있는 예술품을 창작한다. 이를 통하여 창작 과정에 대한 이해와 예술품에 대한 소중함을 재인식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7월 20(목)일부터 8월 25일(금)까지 매주 목요일, 금요일에 진행된다. 접수는 오는 6월 29일(목) 오전 9시부터,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에서 하면 된다. 교육 참가비는 무료이다.


2013년 9월 11일에 개관한 박노수미술관은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 천착해 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간 거주하며 가꿔 온 가옥 및 정원 그리고 소장해 온 고가구, 도자기, 수석 등 1000여 점을 종로구에 기증하면서 미술관으로 설립된 곳이다.


박노수 화백의 청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과 화백이 40여 년간 가꿔온 뜰, 그리고 절충식 기법의 미술관건물(지하 1층, 지상 2층 면적 231.4㎡ , 서울시문화재자료1호)이 한데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방학마다 진행되는 ‘어린이예술 교육프로그램’은 매번 전 강좌가 마감될 정도로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앞으로도 종로구의 풍부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양질의 문화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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